장마철엔 차량에 흙탕물, 빗물 자국, 벌레, 먼지 등이 쉽게 붙고, 내부에도 습기가 차기 쉬워 세차를 더 자주 하게 됩니다. 하지만 이 시기 세차는 평소보다 더 신중해야 합니다. 잘못된 방식으로 청소하거나 순서를 무시할 경우, 오히려 차량 도장 손상이나 곰팡이 발생, 부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.
특히 장마철에는 물기가 많은 환경에서 차량이 오랫동안 머무르기 때문에, 관리 하나하나가 차량 수명과 직결됩니다. 아래에 소개하는 피해야 할 실수들을 미리 알아두면, 불필요한 차량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
장마철 차량 청소 시 절대 피해야 할 실수
젖은 상태에서 바로 닦는 것
장마철에는 비가 그친 직후나 흐린 날 틈을 타 세차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차량이 젖은 상태에서 바로 수건이나 융으로 문질러 닦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.
이렇게 닦으면 먼지나 미세 이물질이 유리나 도장면에 그대로 눌려 긁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항상 세정제를 충분히 뿌리고 부드러운 물로 헹군 후에 닦아내는 것이 기본입니다. 특히 차량 윗부분부터 순서대로 씻어야 아래쪽 오염이 덜 올라옵니다.
고압수만 사용하고 거품 세정 생략하기
고압수를 쏘는 것만으로 세차를 끝내는 분들이 많습니다. 장마철엔 차량에 붙는 오염물이 대부분 기름 성분, 진흙, 벌레 사체 등 점착력이 강한 물질이기 때문에, 물만으로는 충분히 제거되지 않습니다.
거품 세정제를 이용해 도장면에 2~3분 이상 머물도록 거품을 올리고, 부드러운 스펀지로 문질러줘야 제대로 세정됩니다. 거품 없이 고압수만 사용하면 표면은 깨끗해 보여도, 모공 사이에 습기와 오염이 남아 장기적으로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.
실내는 청소만 하고 '건조'는 생략하는 것
장마철 차량 실내는 습기와 냄새가 쉽게 쌓입니다. 많은 운전자들이 매트만 꺼내 털고, 내부를 한번 닦아주는 걸로 끝내지만, 건조 과정이 빠지면 곧바로 곰팡이와 악취가 생기게 됩니다.
특히 러그, 천 시트, 트렁크 안쪽 매트는 반드시 선풍기나 제습기를 이용해 최소 3~4시간 이상 말려야 재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. 또한 창문 틈과 도어 고무 몰딩 안쪽은 물기 제거를 간과하기 쉬운 구간이므로, 마른 수건이나 압축 공기로 습기를 날려주는 것이 좋습니다.
세차 후 왁스 코팅을 생략하는 것
“비 올 건데 뭐하러 왁스하나” 생각하기 쉽지만, 오히려 장마철엔 발수 코팅이나 왁스가 차량 보호에 더 효과적입니다. 빗물이 도장면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수분 침투를 막고, 먼지와 기름때가 붙는 것도 방지해줍니다.
특히 전면 유리 발수 코팅은 야간 빗길 운전 시 시야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. 장마철 세차 후에는 최소한 발수 스프레이 정도는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결론: 장마철엔 '세차'보다 '청결 유지 방법'이 더 중요합니다
장마철은 평소보다 차량을 더 자주 닦게 되지만, 잘못된 습관은 오히려 차량을 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. 젖은 상태에서 문지르기, 거품 없이 헹구기, 실내 건조 생략, 코팅 무시 등은 장마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실수입니다.
출퇴근으로 차량을 매일 사용하는 운전자, 실내 습기에 민감한 분, 차량을 오래 보유하려는 분이라면 세차를 단순히 ‘닦기’가 아닌 ‘관리’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. 올바른 방법으로 세차하면, 장마철에도 차량은 오히려 더 깨끗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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